‘불법도청’ 사건과 관련, 사장 퇴진투쟁에 나섰던 KBS 노조가 1일 김금수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의 중재안을 수용, 사건 발생 9일 만에 사태가 원만하게 마무리됐다.
정연주 사장과 진종철 노조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노조 사무실에서 ▦사건 책임자 인사조치와 경영쇄신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시스템을 노사 합의로 정립 ▦노사협의체 운영 정례화 등 6개항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
노사는 ‘불법도청’ 사건에 관한 노사공동 진상조사위원회의 구성과 활동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정 사장과 진 위원장은 공동명의로 낸 ‘국민께 드리는 글’에서 "노사 갈등 사태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기 그지없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KBS 노사는 새로운 각오와 자세로 더욱 질 높은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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