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즐거운게 어디 꽃뿐이랴
한국관광공사는 4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경기 안성, 충북 제천, 경북 경주, 전남 완도 등 4곳을 선정했다.
◆ 경기 안성-남사당 바우덕이의 풍류를 찾아서
4월이면 새하얀 배꽃 물결이 일렁이는 안성에서는 40년 전통의 태평무와 신명나는 남사당 풍물놀이 등이 매주 토요일 2차례씩 펼쳐진다. 바우덕이는 뛰어난 미모와 기량으로 남사당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여자 꼭두쇠로 23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남사당 풍물놀이에서는 이 바우덕이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다. 고즈넉한 천년고찰 칠장사와 미리네 천주교 성지 등도 둘러볼 수 있다. 안성시청 문화체육관광과 (031)678-2068
◆ 충북 제천-맑은 바람 밝은 달 청풍호반 벚꽃길
청풍호반은 충주댐 건설로 생긴 호수로 풍광이 뛰어나다. 청풍문화재 단지를 정점으로 비봉산과 금수산을 끼고 있다. 그 주위에 벚꽃길이 에둘러 있어 호반을 찾는 이의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올해 9회째인 청풍호반 벚꽃축제는 16, 17일 본행사가 개최된다. 청풍나루에서 유람선을 타면 충주호 130리길 절경을 빠짐없이 감상할 수 있다. 제천시청 문화관광과 (043)640-5680
◆ 경북 경주-벚꽃 가득한 경주 남산 나들이
경주는 홀가분하게 꽃밭에 파묻힐 수 있는 꽃구경 명소. 경주 남산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불상과 유적이 지천인 답사코스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주 배리평야와 이 일대의 만발한 꽃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목 없는 석불좌상, 입술 붉은 마애관음 보살상, 선각 육존불 등 천년 시간의 더께에 그대로 자연이 되어버린 돌부처들을 구경하며 한걸음 한걸음 오르다 보면 어느새 정상이다. 경주시청 문화관광과 (054)779-6390
◆ 전남 완도-봄 향기 가득한 완도 청산도 기행
최근 드라마 ‘해신’의 열풍에 힘입어 완도가 주목받고 있다. 완도읍 불목리와 소세포 2곳에 조성된 해신 세트장에 서면 드라마의 감동 뿐만 아니라 멋진 바다풍경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완도에서 45분 뱃길을 지치면 꿈속의 고향 같은 섬 청산도다. 영화 ‘서편제’의 배경이었던 곳으로 굽이치는 황톳길과 헐렁한 돌담 사이로 보이는 청보리가 남도의 봄정취를 물씬 풍긴다. 완도군청 문화관광과 (061)550-5208
이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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