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은 31일 중국 정부로부터 유럽식(GSM) 휴대폰의 생산·판매권(GSM 라이선스)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팬택은 이미 지난해 9월 중국 정부의 CDMA 라이선스를 취득한 바 있어 중국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및 GSM 라이선스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중국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이는 중국 내에서 수출용으로 생산한 제품 일부를 내수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쿼터 라이선스로 수량 제한이 없는 정식 라이선스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팬택 관계자는 "이번 라이선스 취득을 계기로 중국 시장의 84% 이상을 차지하는 GSM 단말기 시장을 ‘팬택’ 브랜드로 본격 공략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으로, 매년 20% 이상의 고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향후 2~3년 내에 시장 규모가 연간 1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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