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독일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아시아 국가들의 티켓 전쟁이 반환점을 돌았다. 한국이 속한 A조나 일본이 속한 B조 모두 3연승을 거둔 절대강자가 없어 막판까지 혼전이 예상된다.
지난달 30일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한숨을 돌린 한국은 중동축구의 라이벌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31일 경기서 0-0으로 비기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A조 선두에 복귀했다.
이로써 한국이 2승1패(승점 6)로 선두로 나섰고, 사우디(1승2무·승점 5)와 쿠웨이트(1승1무1패·승점 4)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우즈벡은 1무2패로 승점 1에 그쳐 본선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멀어졌다.
한국은 남은 3경기서 2승(승점 6)을 추가하면 최소한 조 2위를 확보, 6회 연속 본선진출을 확정 짓는다. 따라서 한국은 6월3일, 9일로 예정돼 있는 우즈벡과 쿠웨이트와의 ‘죽음의 원정 2연전’이 본선 티켓의 최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4차전에서 최약체로 꼽히는 우즈벡을 꺾을 경우 승점 9를 확보, 최소 조 3위는 확보하게 된다. 따라서 한국은 원정 2연전에서 최소 1승1무를 거둔다는 방침아래 전세기를 동원하는 등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반면 B조는 이란(2승1무·승점 7)이 선두에 나섰으며 일본(2승1패·승점 6), 바레인(1승1무1패·승점 4), 북한(3패·승점 0)이 뒤를 잇고 있어 이란, 일본, 바레인의 3파전 양상이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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