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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레져·이벤트 - 롯데월드 - 스페인 세비야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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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레져·이벤트 - 롯데월드 - 스페인 세비야 축제

입력
2005.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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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열의 축제, 스페인 세비야 페스티벌로 초대합니다."

롯데월드가 봄의 열정을 담아낼 대규모의 화끈한 축제를 들고 나왔다. 스페인의 남부 도시 세비야에서 매년 개최되는 봄꽃축제 세비야 페스티벌이 그것. 이로서 롯데월드는 여름의 삼바, 가을의 옥토버페스트, 겨울의 크리스마스에 이어 완전한 4계절의 축제 시리즈를 완성했다.

8일부터 38일간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정열이 가득한 스페인으로의 여행’이 주제다. 롯데월드 전체가 스페인 풍으로 장식돼 방금 세비야에 도착한 것 같은 환상을 불러 일으킨다.

축제를 이끄는 대표적인 공연은 하루 2회 펼져지는 ‘꽃마차 퍼레이드’. 화려한 오렌지색 꽃으로 치장한 3대의 꽃마차에서는 36명의 스페인 댄서가 플라멩고 춤을 추고, 힘있고 절제된 동작의 투우사가 등장해 열광의 투우장 광경을 연출한다. 익살맞은 돈키호테 캐릭터와 스페인의 색다른 민속무용 후타도 선보인다.

스테이지쇼 ‘세비야의 춤’에서도 스페인 문화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애절하면서도 빠른 템포의 플라멩고 음악에 맞춰 솔레아 알레그리아 세비리아 등 다양한 스페인 전통 춤으로 풀어낸다. 화려한 플라멩고의 군무와 격정의 리듬인 탭댄스가 관객을 사로잡는다.

어드벤처 1층 쥬라기광장에는 스페인풍 천막 ‘카세타’가 설치된다. 이 안에서는 스페인에서 온 아름다운 무용수로부터 플라멩고 동작을 배울 수 있다.

돈키호테와 산초 등을 해학적인 모습으로 구성한 캐릭터 거리공연이 흥을 돋우고 금관악기로 구성된 스페인 밴드가 그라나다 세리토린도 등의 대표 음악을 공원 가득 울려보낸다.

스페인 국기인 투우의 진면목도 만날 수 있다. 세비야 최고의 투우사 호세 페르난데스가 특별 초청돼 투우 동작 시연과 사인회 등을 열고 화려한 의상과 투우 장비 등을 전시한다. 호세 페르난데스는 투우사중 최고 지위인 ‘마타도르(Matador)’에 선정되는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또 세비야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스페인에서 온 발리엔테 사만다 칼텐버그 등 플라멩고 댄서들은 작년 세비야 콩쿨에서 입상한 유명 댄서들로 스페인 춤의 진수를 선보인다.

관객의 가장 신나는 체험은 꽃마차 퍼레이드의 주인공이 되는 것. 오렌지 꽃으로 장식된 마차를 타고 퍼레이드 코스를 돌 수 있다. 홈페이지(www.lotteworld.com)에서 신청을 받아 매일 5가족을 초청한다. (02)411-2000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 세비야 축제란 | 세비야(Sevilla)는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로 잘 알려져 있는 스페인 남부 도시로 '세빌리아'는 일본식 표기이다. 매년 4월 일주일간 열리는 세계적인 전통 축제. 이 기간 30만m2의 축제장에는 수백개의 천막이 설치돼 그곳에서 음식을 나누고 함께 춤을 춘다. 거리로 전통의상을 입은 남녀들이 나와 돌아다니고 곳곳에서 민속 노래와 춤판이 벌어진다. 도시를 온통 뒤덮은 빨강, 하양, 녹색 등 원색의 향연에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봄축제의 대명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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