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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자회담은 군축회담 돼야"/ 외무성 담화 "核보유국 동등 입장서 미군核 청산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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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자회담은 군축회담 돼야"/ 외무성 담화 "核보유국 동등 입장서 미군核 청산도 논의"

입력
2005.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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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31일 "핵무기 보유국이 된 만큼 6자 회담은 마땅히 참가국들이 평등한 자세에서 문제를 푸는 군축회담으로 돼야 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A4면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6자 회담은 주고 받는 식의 문제해결 방식을 논하는 장마당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조선반도 비핵화를 공정하게 실현하기 위한 포괄적 방도를 논하는 장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담화는 북한이 회담 복귀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지만, 6자 회담이 과거 미·소 군축회담처럼 동등한 조건에서 진행돼야 하는 점과 미국이 한반도 내 미군 핵 문제를 다루는 것을 꺼린다는 사실 때문에 6자 회담 재개는 더욱 어려워졌다는 해석도 있다. 담화는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미국의 핵 위협이 청산되면 조선반도와 동북아 의 평화가 담보될 수 있기 때문에 6자 회담은 미국의 핵전쟁 위협을 청산하기 위한 방도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담화는 또 "‘북한 핵포기가 곧 한반도 비핵화’라는 주장은 본질의 왜곡"이라며 한반도 비핵화 실현 조건으로 ▦미국의 핵 위협 청산 ▦북한과 유관국들 사이에 신뢰관계 수립 ▦선제 핵공격 전략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남한 자체 핵무장 요소 원천 차단 등을 제시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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