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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2005 녹색에너지우수기업/ 심사평 - 청정기술로 승부 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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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2005 녹색에너지우수기업/ 심사평 - 청정기술로 승부 걸어야

입력
2005.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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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파괴로 인한 자연 재해가 빈발함에 따라 세계 각국은 무리한 경제성장 보다는 환경의 가치 및 부존 자원 보존에 우위를 두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가고 있다.

이 같은 환경 보존 정책의 일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기후 협약 등 각종 환경 규제를 시도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기술 개발을 통해 깨끗한 환경을 지키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몇 년간 환경기술(ET)을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생물기술(BT), 우주기술(ST), 문화기술(CT)과 더불어 6대 유망 전략 기술로 구분하고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각종 환경규제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경기술은 기술 적용에 따른 부가가치의 금전적 평가가 미흡한 상태다. 그러나 잠재적인 대규모 시장성과 부가가치성 및 환경오염에 대한 효율적 대안성 등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에너지 사용에 따른 환경 및 에너지 자원 고갈 문제 등과 맞물려 21세기를 짊어질 핵심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환경기술은 오염 발생을 생산단계에서부터 감소시키고 저지하는 2세대 청정생산 기술과 인간 위주의 관점보다 좀더 폭넓은 생태계를 중심으로 한 3세대 생태복원 기술까지 점차 확대돼 가고 있다. 에너지 사용기술의 혁신과 더불어 청정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한 환경기술의 도입은 가격 및 환경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의 생존을 위해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점점 심화하고 있는 국제 환경 규제에 미리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시점에서 한국일보에서 기획한 ‘2005 녹색 에너지 우수 기업’ 선정 행사는 환경 및 에너지 분야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기업들을 널리 알리고 계속 격려할 수 있는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이들 기업에게 환경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감사를 드리고 이번 행사를 기획한 한국일보사의 정성에도 큰 성원을 보낸다. 끝으로 이 행사가 후손들에게 환경한국이라는 큰 선물을 남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공성호 한양대 화학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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