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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출신 미녀배우 아이슈와리야 라이/ 할리우드가 반한 미인 한국 안방도 녹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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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출신 미녀배우 아이슈와리야 라이/ 할리우드가 반한 미인 한국 안방도 녹이려나

입력
2005.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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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아름다움에 쏟아진 찬사는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다.

줄리아 로버츠가 "세계 최고의 미녀"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고, 로레알은 카트린느 드뇌브 등이 속한 자사의 모델 ‘드림팀’ 멤버로 그녀를 영입했다. 타임지의 커버 모델로 등장한 동시에 타임지가 뽑은 ‘영향력 있는 세계 100대 인물’에 선정됐고 헬로 매거진, 버라이어티, GQ, 뉴욕 타임스 매거진이 경쟁하듯 그녀를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성’으로 꼽았다. 할리우드가 사랑하는 볼리우드(Bollywood)의 대표 스타 아이슈와리야 라이(31)다.

1994년 미스 월드로 뽑히면서 연기를 시작한 라이는 2003년 영화 ‘데브다스’가 각종 영화계에서 주목을 받고, 인도인 최초로 칸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초대되면서 국제적인 스타로 부상했다. 그리고 2월 그녀가 주연한 ‘신부와 편견’이 미국에 개봉하면서 그녀의 미모가 다시 한번 할리우드를 사로잡았다. 현재 메릴 스트립과 함께 ‘카오스’(Chaos)를 촬영중이다.

푸른색과 회색이 섞여 매혹적인 눈동자와 도톰한 입술, 다소 풍만한 몸매 등 할리우드 여배우와는 다른 그녀의 이국적인 매력을 실감할 수 있는 ‘신부와 편견’이 2일 KBS 토요명화(오후 10시5분)와 단성사(8일까지)에서 동시에 선을 보인다. 극장개봉영화를 TV에서 동시방영하는 ‘KBS 프리미어’의 첫 작품이다.

‘슈팅 라이크 베컴’을 연출한 인도계 여성감독 거린더 차다의 작품으로 제목 ‘Bride&Prejudice’에서 눈치 챌 수 있듯,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Pride&Prejudice)을 각색해 춤과 음악을 곁들인 떠들썩한 인도영화 스타일로 만들었다. 중산층 출신의 여성이 한 남자에 대한 편견을 깨고 사랑을 이룬다는 원작에서 무대를 인도로 옮겨왔다. 고집 세고 독립적인 인도 여성 랄리타가 돈만 많고 교양 없는 남자, 위선적인 바람둥이를 거치면서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 수많은 영화에서 변주되며 멋진 남자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주인공 다아시(마틴 핸더슨)가 영국인으로 설정돼 있고, 런던 LA 등을 돌며 촬영한 화면은 서구문화에 대한 환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인도라는 특수성에 비추어, 현대와 전통의 충돌로 해석할 여지가 있어 흥미롭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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