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 특별수행원 모임인 ‘주암회’는 29일 이 달 중으로 금강산에서 북측과 6·15 기념도서관 건립과 관련된 실무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말 주암회측이 북측에 접촉을 제의했고 최근 북측이 이를 수용해 실무협의를 가질 것으로 안다"며 "6·15 남북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로 평양에 도서관을 짓는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암회는 정상회담 당시 평양의 ‘주암산 초대소’에 머물렀던 24명의 특별수행원으로 구성돼 있다. 당시 정당 대표로 방북했던 이해찬 총리, 학계 대표였던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등이 주요 회원이다. 주암회측은 도서관 건립문제가 합의되면 회원들이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