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는 바깥에서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키우고 육성하는 것이다."
자동차 판매량에서 GM에 이어 세계 2위 업체인 도요타 자동차의 조 후지오(사진) 사장은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인재양성과 도요타 웨이’ 주제의 강연에서 "인재 양성은 기업 경영에서 대단히 중요하면서도 영원한 과제"라며 "무엇보다 먼저 내부의 인재를 귀중하게 생각하고 육성하는 기업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 국제대학원이 개최한 이날 강연을 통해 "도요타 자동차의 인재 양성도 오랜 역사를 거치며 형성됐다"며 "특히 1980년대 글로벌 경영을 강화하면서 도요타의 가치관과 사고방식 등을 현지 근로자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고 이해시킬 필요가 생기면서 ‘도요타 웨이’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어 "도요타의 인재 육성은 이 같은 도요타 웨이를 실천할 수 있는 관리자를 키워 현지 생산을 맡기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지혜와 개선, 인간성 존중이 도요타 인재 육성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1999년 취임한 뒤 2003년 도요타 자동차를 세계 제조업체 중 순이익 1위 기업으로 만들었으며, 지난해 미국 포춘지에 의해 ‘올해의 아시아 비즈니스맨’으로 선정됐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