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청은 29일 북한지역의 조류독감 발생과 관련, 접경지역 특별 방역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도는 남북 물자교류 통로인 서부전선에 도라산역 출입국관리사무소와 함께 파주시 문산읍 통일대교 남문에도 이동통제소를 설치해 출입차량에 대한 방역을 시작하는 등 중복 검역에 나섰다.
파주시 포천시 연천군 등 접경지역 3곳에는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소독을 주 1회에서 1일 1회로, 나머지 지역은 주 3회로 각각 늘려 방역활동을 강화했다.
도는 임진강과 양수리 지역 등 철새도래지는 방역관이 현장에 나가 분변 수거 검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방역단, 예찰요원 등 3,000여명을 동원해 경기 북부지역 가금류 사육농가 1,200여 곳을 임상 관찰하도록 했다. 또 축사와 사료창고 등에 비닐포장 등을 설치해 주 전염경로인 까치 철새 등 야생조류 접촉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하고, 사료 및 가축 운반차량에 대한 통제와 소독도 1일 2회로 늘렸다. 경기도 제2청 관계자는 "조류독감으로 의심되는 가금류가 발생할 경우 행정관서나 방역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031) 850-2481
이연웅기자 yw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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