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강호동(사진)씨가 자본잠식 상태인 코스닥업체 씨피엔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화장품업체 씨피엔은 28일 인터넷쇼핑몰 제로마켓과 강호동씨 등 18명의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20억원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씨피엔의 유상증자는 자본잠식률을 50% 미만으로 낮춰 상장폐지를 막기 위한 것으로, 증자 후 최대주주는 제로마켓으로 바뀐다.
강씨는 약 2억원을 투자해 주당 1,850원씩 10만8,110주를 받게 된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강씨 외에 전 MBC방송 PD 은경표씨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씨피엔 관계자는 "유상증자 대금이 납입되면 제로마켓이 최대주주가 되지만, 직접적인 경영참여는 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동안 강씨와 은씨, 제로마켓 등은 회사와 전혀 연관이 없었다"고 말했다.
씨피엔은 지난해 카자흐스탄 복권사업, 비행선 광고사업, 인터넷 교육사업 등에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지난해 말 현재 자본이 완전 잠식돼 상장폐지 위기를 맞았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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