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까지 서울 시내 모든 초·중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가 배치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까지 영어교육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해 온 영어교육 4개년 계획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영어교육 내실화 계획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올해 2학기부터 내년 1학기까지 100개 초·중학교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배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9년 1학기까지 총 920명을 채용, 모든 초·중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를 둘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 교육연수원과 시교육청 등에 21명의 원어민 영어교사를 배치해 일선학교 영어교육을 지원한다.
현재 일부 학교에서 지방자치단체 등의 지원을 받거나 학교 자체 재원으로 원어민 영어교사를 두고 있지만 개별 학교 차원에서 초빙하는 탓에 형편이 나은 학교와 그렇지 못한 학교 간에 교육 불평등이 발생하고, 무자격 교사가 채용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시교육청은 학교 배치 전 1주일 동안 원어민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기초한국어 영어교육과정 등을 교육하고 연 1회 원어민 영어교사 워크숍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또 초·중학교 내에 영어전용구역(English Only Zone) 설치를 활성화하고 영어체험캠프를 확대 운영해 학생들의 회화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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