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이 재단법인화에 따른 단원 오디션 방침에 반발, 25일 파업을 결의했다 철회했다. 서울시향 단원들을 포함한 세종문화회관 노조의 이 같은 결정으로 이날 저녁 서울시향 연주회가 무산될 뻔했다가 남자 단원들이 항의의 표시로 재킷을 벗고 셔츠 차림으로 연주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서울시향 사상 초유의 전 단원 대상 신규채용 오디션 방침이 ‘사실상의 정리해고’라며 반발하고 있는 노조는 성명을 내고 "서울시향 법인화에는 공감하나 단원 전면 오디션은 기존 서울시향을 해체하고 그 이름만 도용하려는 것과 다름없다"며 기존 단원의 고용보장과 시향 재단법인화 과정의 노사합의를 요구했다.
22일 세계적 지휘자 정명훈씨의 서울시향 음악감독 영입을 발표한데 이어 24일 수석, 부수석을 포함한 전 단원 오디션 공고를 낸 서울시는 4월 중 오디션을 거쳐 서울시향을 재단법인으로 재출범시킬 계획이다.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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