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방송은 24일 평양 모란봉제1중학교가 지난 2002년 6월 미군 궤도차량에 치여 숨진 남한의 신효순 심미선양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모란봉제1중학교는 이날 졸업식에서 2003년 4월 6학년9반 명예학생으로 등록한 효순·미선 양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 전기숙 부교장은 축사를 통해 "모든 졸업생과 교직원은 신효순·심미선 학생을 장갑차로 죽인 미국놈들이 나라의 통일을 방해하고 온 민족을 전쟁 참화 속에 몰아넣으려고 날뛰고 있다는 것을 명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졸업생과 재학생, 교사 대표는 "미제에 의해 살해된 효순·미선이의 원한을 잊지 않고 그들의 몫까지 합쳐 조국의 자주적 통일과 강성대국 건설을 위해 열심히 배우고 일해 나가겠다"고 결의했다.
문준모기자 moon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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