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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공연 - 다이애나 크롤 31일 세번째 내한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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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공연 - 다이애나 크롤 31일 세번째 내한무대

입력
2005.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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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복으로 가득한 음악계에서 다이애나 크롤은 패션 디자이너와 같은 인물이다."

한 음악 평론가의 말처럼 다이애나 크롤은 흉내 낼 수 없는, 매혹적이고 감미로운 목소리를 지닌 재즈 보컬이다. 그 감기는 듯 부드러운 목소리는 영화 ‘뉴욕의 가을’ ‘더 스코어’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 등에 단골로 쓰여, 그의 이름을 모른다 해도 목소리만은 익숙할 것이다. 1999년 2002년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해 청중을 사로 잡았던 크롤이 31일 오후 8시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또 한 번 내한 무대를 마련한다.

데뷔음반 ‘Only Trust Your Heart’로 가수 생활을 시작한 크롤을 유명하게 한 것은 97년작인 ‘Love Scenes’로 98년부터 총 66주간 빌보드 재즈 차트의 1위를 고수하는 기록을 세웠다. ‘When I Look in Your Eyes’로는 99년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특히 그 해 크롤은 재즈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올해의 음반’ 부문에 후보로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음반은 2001년작 ‘The Look Of Love’로 미국에서는 400만 장 이상 팔려 나갔다.

캐나다 출신으로 버클리 음대를 졸업한 그녀는 전문 피아노 연주자로 활동했을 정도로 수준급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내 목소리를 통해 음악을 표현한다. 하지만 피아노가 반주 역할에 그친다고 말할 수는 없다. 피아노를 통해서도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고 나로서는 그 부분을 놓치기가 너무 아깝다." 그녀의 말처럼 크롤의 공연은 매력적인 보컬이 직접 연주하는 피아노 선율과 어울려 만들어 내는 편안한 자리가 될 것이다. 문의 (02)541-6234 www.mastmedia.co.kr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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