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초청으로 방한 중인 메리 매컬리스(사진 오른쪽) 아일랜드 대통령이 24일 이화여대에서 명예 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위 수여식에는 대통령 부인 권양숙(왼쪽) 여사, 김영식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윤후정 이화여대 이사장, 신인령 이화여대 총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매컬리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한국 속담에 ‘돈 모아 줄 생각 말고 자식에게 글을 가르쳐라’는 말이 있다고 들었는데 아일랜드에도 ‘교육은 짐이 아니다’는 속담이 있다"면서 "한국의 엄마들이 교회나 절에 가서 ‘애들이 시험 잘 보게 해달라’고 빈다는데 아일랜드 엄마들도 교회에 가서 촛불을 켜놓고 아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소개했다.
권 여사는 축사에서 "우리나라도 교육열은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는 만큼 매컬리스 대통령과 같은 훌륭한 여성 대통령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말해 학생들의 박수를 받았다.
글=김광덕기자 kdkim@hk.co.kr
사진=오대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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