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무르익어가면서 오전 무렵부터 자동차 안으로 햇살이 쏟아지곤 한다. 이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졸음운전. 의외로 저녁 시간에는 운전에 집중하지만, 출근길에는 졸음운전으로 고생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이렇게 아침 운전이 힘든 것은 아직 덜 깬 잠뿐만 아니라 수면 시 긴장된 어깨, 목 등 근육이 아직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생체 리듬이 겨울에서 봄으로 옮겨오면서 아침 잠이 많아지는 봄에는 이러한 증상이 더 심하다.
특히 초보 운전자나 운전석과 차 핸들의 간격을 좁게 한 상태에서 핸들의 상단을 잡는 습관을 가진 운전자일수록 어깨나 목에 피로가 쌓여 운전 시 집중력이 떨어지기 쉽다. 게다가 하루 종일 앉아서 일을 한다면 아침, 저녁으로 목과 어깨에 피로가 쌓이는 악순환이 거듭된다.
이 때 근육의 전체적인 긴장을 해소하는 스트레칭을 하면 보다 아침 운전이 상쾌해진다. 운전 시에는 정지 신호에 하면 도움이 된다. 또 직업적으로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거나 어깨가 무거운 느낌을 자주 받는 사람은 보다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먼저 몸의 좌우 균형을 잘 잡은 후 양쪽 어깨를 앞에서 뒤로 천천히 돌린다. 반대로 뒤에서 앞으로 각각 10회씩 돌린다. 어깨를 너무 올리게 되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느낌이 들 정도로만 올려준다. 목, 어깨로 이어지는 부분의 삼각형 근육인 승모근을 이완시켜주고,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혀주는 효과가 있다.
김성용 한의사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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