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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국제노선 항공사 설립 검토"/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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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국제노선 항공사 설립 검토"/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밝혀

입력
2005.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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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저가로 단거리 국제 노선을 운항할 별도의 항공법인 설립을 검토중이다.

조양호(사진) 대한항공 회장은 24일 인천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새 유니폼 발표회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저가 항공 경쟁이 심화하는 것에 대비해 필요하면 별도의 법인을 세워 단거리 국제노선에서 저가 항공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6월 민간 저가 항공사로 출범하는 제주에어에 대해 "저가 항공사 출현을 환영하는 입장"이라며 "저가 항공사와의 역할 분담이 이뤄질 수도 있고, 기존 항공사가 저가 항공사에 비해 서비스의 우월성을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회장은 "국내선에는 저가 항공이 필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저가 항공사를 설립하려면 건설교통부의 허가가 필요한데다 저가항공에 대한 수요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현실화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조 회장은 아시아나 항공이 1998년 반납한 인천-이스탄불 노선에 대해 "노선을 배분 받은 항공사가 이를 반납하면 다른 항공사에 넘기게 돼있는 데도 아직 건교부가 구체적인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며 "노선배분 정책의 원칙과 기준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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