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초대형 거포 이경수(LG화재)와 얼짱 스파이커 이형두(삼성화재)가 올스타에서 화력 대결을 펼친다. 또 삼성화재의 쌍포 신진식과 김세진은 각각 다른 팀으로 나뉘어 적수로 맞붙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V-리그 2005 올스타전에 출전할 남녀 올스타 56명을 22일 발표했다. 팬 온라인 투표(40%)와 감독(30%). 기자단(30%) 추천을 통해 올스타로 선발된 선수들은 원 소속팀에 관계 없이 득표 순위에 따라 각각 올스타 K스타와 V스타팀으로 배정됐다. 경기는 20분 3세트(시간제한)로 열린다. 남자팀 사령탑에는 신치용(삼성화재)-문용관(대한항공) 감독과 김호철(현대캐피탈)-신영철(LG화재) 감독이 각각 확정됐다. 신치용, 김호철 감독은 소속팀에 이어 올스타에서도 라이벌 대결을 벌인다.
남자부 라이트에는 삼성화재의 주축인 김세진과 장병철, 현대캐피탈의 10년 선후배 후인정 박철우가 서로 다른 팀으로 배정돼 네트를 마주보고 선다. 센터로는 이선규(현대캐피탈)와 신선호(삼성화재)가 높이와 타이밍 대결을 벌이고, 세터에는 최태웅(삼성화재) 권영민(현대캐피탈)이 예상대로 맞붙었다.
여자부에서는 최광희(KT&G) 한유미(현대건설)가 한 팀이 돼 한송이(도로공사) 김민지(LG정유)와 레프트에서 신구 스파이커 대결을 벌인다. 오른쪽에서는 박미경(도로공사)의 아성에 미녀 스파이커 박경낭(KT&G) 황연주(흥국생명)가 연합전선을 편다.
올스타전에 앞서 강만수, 장윤창 등 왕년의 배구 스타들과 류화석, 신치용 등 현역 감독들이 맞붙는 OB올스타전도 열린다. 경기는 올림피아팀(왕년의 스타)과 KOVOS팀(현역 감독)으로 나눠 20분 단세트로 치러진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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