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LG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아 ‘정도경영을 통한 일등LG 달성’이라는 새로운 기업 문화를 제시하고 나섰다.
LG그룹은 2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본무 회장 등 400여명의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LG 브랜드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향후 LG 고유의 기업 문화를 담은 ‘LG 웨이(WAY)’를 제시했다.
LG 웨이는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와 ‘인간 존중의 경영’ 등 두 가지 경영 이념에 기초한 정도경영을 통해 일등LG를 만들자는 것. LG 관계자는 "LG가 올해 브랜드 출범 10주년과 성공적인 계열 분리를 계기로 전자·화학 중심의 세계적 기업으로 거듭나자는 뜻에서 LG 웨이를 선포했다"며 "LG 웨이는 LG 임직원의 사고 및 행동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도 경영은 1995년 구 회장이 취임 이후 추구해온 경영 철학으로 꾸준한 혁신을 통한 실력 배양으로 정정 당당하게 승부하자는 행동 방식을 뜻한다고 LG는 설명했다.
LG 관계자는 "정도 경영은 경쟁 방식에서 부당·편법이 없고, 조직운영 방식에서 윤리적 조직의 구축과 공정한 평가·보상을 의미한다"며 "이번에 LG가 일관되게 추구할 기업문화로 체계화 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10년 전 럭키금성이란 이름을 LG로 바꾼 뒤 LG는 세계 시장에서 인정 받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일등을 할 수 있는 사업과 제품에만 LG 브랜드를 써야 하며 철저한 브랜드 관리로 도용이나 오남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해 브랜드 전략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임을 내비쳤다.
한편 올 초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 LG 제품을 시연했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영상 축하 메시지를 통해 "‘Gold Star’를 LG 브랜드로 훌륭하게 변화시킨 것은 대단한 일이며, LG 브랜드는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상징하게 됐다"며 " LG가 지난 10년간 일궈낸 성과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고 평가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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