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야 정당의 수입총액은 1,676억5,800만원이나 됐지만 이 중 정책개발비는 5.3%인 88억8,000만원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인건비를 포함한 기본경비는 수입총액의 46.9%에 달하는 786억3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관련기사 4면
특히 건교위원인 우리당 장경수 의원이 감정평가협회장 등으로부터 2,495만원을 모금했고, 교육위원장인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이 사학법인연합회장으로부터 200만원을 모금하는 등 직무관련자로부터 후원금을 모으는 행태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선관위가 22일 발표한 ‘2004년도 정당·후원회 회계보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정당 수입총액은 전년보다 81억원 감소한 1,677억여원이었고,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 367억원, 한나라당 852억원, 민주노동당 121억원, 민주당 215억원, 자민련 115억원 등의 순이었다.
지출액은 우리당 325억원, 한나라당 768억원, 민노당 112억원, 민주당 182억원, 자민련이 74억원이었으며, 이 중 정책개발비는 우리당 30억원, 한나라당 44억원, 민노당·민주당 4억원, 자민련 7억원에 불과해 ‘정책 정당’이 구호에 그쳤음을 보여줬다.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 현황을 보면 지난 한해 동안 국회의원 285명의 후원회가 총 404억5,200만원을 모금해 의원 1인당 평균 1억4,200만원을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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