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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투나잇 '일본해' 지도 물의/ 일본해 표기 지도 버젓이 방영 '누드 패러디'이어 질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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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투나잇 '일본해' 지도 물의/ 일본해 표기 지도 버젓이 방영 '누드 패러디'이어 질타 잇따라

입력
2005.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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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나라당 의원 누드 패러디로 구설에 오른 KBS 2TV ‘생방송 시사투나잇’이 22일 방송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시사투나잇’은 이날 한일어업협정과 독도 문제를 다루면서 자료 화면에 동해가 영문으로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된 지도를 내보냈다. 방송이 나가자 인터넷 시청자 게시판에는 제작진의 무성의를 질타하는 글이 쇄도했다. 박모씨는 "일본 사람들이 이런 뉴스를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한국에서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동해라고 떠들지만 은연중에 일본해라고 인정한다’고 말할까 두렵다"고 꼬집었고, 이모씨는 "기상청도 지도 문제로 말이 나왔는데 공영방송에서 그 정도도 여과가 되지 않나"라고 질타했다. 김모씨는 "제작진의 실수와는 별개로 (독도와 동해가) 이미 국제적으로는 다케시마와 일본해로 통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개탄했다.

제작진은 방송이 끝난 뒤 실수를 확인하고 이날 1시41분께 게시판에 사과의 글을 띄웠다. 제작진은 "컴퓨터 그래픽 작업 과정에서 한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된 영어판 지도를 사용하면서 실수로 일본해 표기를 삭제하지 않은 채 방송을 내보냈다"고 해명하고, "진심으로 사죄하며 다시는 이러한 실수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래픽 담당자도 별도의 글을 올려 "방송이 끝난 후에야 이 사실을 알게 돼 사과방송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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