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골퍼들은 공은 더 멀리 날려보내는 샷에 지나치게 집착할 때가 있다. 그러나 기본 점수인 18홀 72타의 절반인 36타는 퍼트 수다. 그렇다면 13개의 클럽으로 36타를 치고, 1개의 클럽(퍼터)으로 36타를 치는 셈이다. 따라서 점수를 가장 쉽게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은 퍼트인 셈이다.
3퍼트를 줄이는 것이 타수를 줄이는 첩경이다. 3퍼트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기 전에 독자 자신이 몇 개의 3퍼트를 하는지 숙지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10번의 라운드에 걸쳐 그날의 3퍼트 수를 스코어카드에 기록한 뒤 전체 3퍼트 수를 10으로 나누면 1라운드 평균 3퍼트 수를 알 수 있다. 프로들은 1년에 5~10회 정도 3퍼트를 한다. 그렇다면 핸디캡 5~10인 골퍼와 20~25인 골퍼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것은 먼 거리에서 첫 퍼트에 임하는 자세이다. 로핸디 골퍼들은 공을 홀에 넣는다는 생각보다는 2퍼트로 마감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임하다 보니 그림처럼 가로 1.5c, 세로 3c 안에 공을 붙이는 결과를 얻는다. 반면 하이핸디 골퍼들은 홀을 직접 노리는 욕심을 부린다. 때문에 몸이 긴장되면서 거리감을 잃고 너무 짧거나 길게 치는 우를 범한다. 1퍼트로 막기에 만만치 않은 가로 3c, 세로 6c 정도의 거리를 남겨두는 실수다. 이젠 거리감을 익힐 수 있는 3가지 연습방법을 알아보자.
'연습방법 1>
① 자신 앞에 3, 5, 10c 거리를 표시하고 양손에 골프 공을 쥐고 선다. ② 한 손에 한 개씩 양손을 번갈아 가면서 3, 5, 10c를 반복해서 던진다. ③ 정확히 떨어뜨리고 또한 공이 어디에 섰는가를 느껴본다. ④ 공을 부드럽고 가볍게 던지는 느낌이어야 하며 손의 스냅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
'연습방법 2>
① 그린에서 공을 3~4개 가지고 어떤 목표 또는 일정한 거리를 보낸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편한 마음으로 가볍게 공을 굴린다. ② 공을 굴린 다음 공까지의 거리를 어깨 넓이 폭으로 잰다. 폭은 1c 또는 1야드 크기면 적당하다. ③ 공이 놓인 평균 지점까지의 거리가 그날 골프장의 잔디 상태이며 이는 자신의 가벼운 퍼트 스트로크와 일치한다. ④ 실제 게임을 할 때 평균거리에서 조금 길게 또는 조금 짧게 퍼트해 거리감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연습방법 3>
① 편하게 어드레스를 한 뒤 공을 보지 않고 홀만 주시한다. ② 3~4c 거리에서 공을 보지 않고 홀만 주시하며 3~4개의 퍼트를 한다. ③ 홀을 보고 거리 감각을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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