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이 구조조정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21일 6개 비상장 계열사들이 잇따라 이사회를 개최, 자동차 시트와 인조잔디 생산업체인 코오롱글로텍이 HBC코오롱, 코오롱마트, 코오롱개발, 코오롱스포렉스, 코오롱TTA 등 5개사를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코오롱그룹 계열사는 28개사에서 23개사로 줄었으며, 우정힐스CC 등 비핵심 자산 매각,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축, 주력사업 집중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계속되면 계열사는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열사 합병의 중심이 된 코오롱글로텍은 1999년 설립돼 자동차 시트와 매트, 인조잔디, 산업자재 등을 생산해 왔으며 지난해 매출 3,458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을 기록했다. 코오롱글로텍으로 합병되는 HBC코오롱은 자동차 수입·판매, 코오롱마트는 슈퍼마켓, 코오롱개발은 부동산 개발 및 관리, 코오롱스포렉스는 스포츠레저, 코오롱TTA는 원단 생산 사업을 해왔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관련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뤄진 조치"라며 "앞으로도 주력 계열사를 집중 육성하고 한계사업을 철수시키는 구조조정이 강도높게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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