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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역전의 여제’ 소렌스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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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역전의 여제’ 소렌스탐

입력
2005.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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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또 한번 역전의 마법을 발휘하면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생애 첫 승에 도전했던 강수연(29·삼성전자)은 공동 3위에 머물렀다.

2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파72·6,62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총상금 140만 달러) 최종라운드 16번홀. 불과 3홀을 남긴 상태에서 소렌스탐을 4타차로 떼어놓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wire-to-wire win·한 번도 선두를 내놓지 않고 승리)을 의심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묵묵하게 뒤를 쫓는 소렌스탐에 대한 부담감이 오초아를 야금야금 갉아 먹고 있었다. 오초아는 결국 경기 막판 일순간 무너져 내렸다. 16번홀 더블보기와 17번홀 보기로 3타를 잃는 순간 오초아의 얼굴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골프도 참고 기다리는 스포츠다. 역전의 사냥꾼이 상대의 약점을 놓칠 리 없었다. 소렌스탐은 파5 18번 홀에서 226야드를 남기고 과감하게 페어웨이 우드로 2온에 성공,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면서 극적으로 연장전을 이끌어냈다. 이 대회 이전까지 소렌스탐의 연장 전적은 13승 5패. 궁지에 몰린 오초아는 연장 18번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면서 다 잡았던 승리를 소렌스탐에게 스스로 헌납했다.

소렌스탐은 올해 출전한 2개 대회를 모두 뒤집기 승리(11언더파)로 장식, 역전승 숫자를 ‘19’(통산 58승)로 늘리면서 흔들림 없는 제국의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우승상금 21만 달러.

박희정(25·CJ)이 공동 8위(5언더파), 미셸 위(16)는 공동 12위(4언더파)에 랭크 됐다. 공동 9위였던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허리 통증이 심해져 기권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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