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여승무원이 새벽 귀가길에 실종된 뒤 5일째 연락이 끊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사는 모항공사 승무원 최모(26·여)씨가 16일 오전 1시20분께 택시를 타고 집 앞에서 내린 뒤 행방불명됐다. 최씨는 서현역 B호프집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셨으며 16일 오후 2시 마드리드행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실종 당일 오전 6시40분께 성남시 중원구 S대 인근 현금인출기와 17일 안산역, 중앙역 등 안산지역 전철역 현금인출기 등에서 18회에 걸쳐 445만원이 인출된 것으로 미뤄 납치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에 찍힌 범인이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있어 키 177∼180㎝의 건장한 체격의 남자라는 것만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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