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골프 팬들의 관심이 쏠린 ‘빅3’의 대결이 첫날부터 폭우로 인해 미뤄졌다.
세계골프랭킹 1∼3위 타이거 우즈(미국), 비제이 싱(피지), 어니 엘스(남아공)가 출전한 가운데 1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2·7,267야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베이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500만달러) 1라운드가 폭우로 5시간이상 경기가 중단된 끝에 하루 순연됐다.
같은 조로 나선 우즈와 엘스의 맞대결은 7번홀을 마친 뒤 중단됐다. ‘황제’ 자리를 되찾은 뒤 19일만에 경기에 나선 우즈는 초반부터 엘스를 압도했다. 우즈는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낚으며 2언더파로 상위권에 안착한 반면 엘스는 1번(파4), 2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뒤 4번홀(파5)에서 겨우 첫 버디를 낚으며 1오버파로 코스에서 물러났다. 다른 조에 편성된 싱은 1라운드를 시작하지 못해 19일 적어도 27홀, 많으면 36홀을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코리안 듀오’ 최경주(35·나이키골프)와 나상욱(22·코오롱엘로드)은 희비가 엇갈렸다. 최경주는 7번홀까지 이글, 버디, 보기를 각각 1개씩 만들어내며 2언더파로 우즈와 함께 선두권에 올랐다. 나상욱은 10번홀까지 버디없이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 등을 쏟아내 6오버파의 부진에 빠졌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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