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제도를 본격 도입하기로 했다. LG그룹 지주회사인 ㈜LG는 18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결의 만으로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을 승인했다. 스톡옵션은 주식 총수의 15% 한도 내에서 경영 성과 목표나 주가 등에 연동하는 성과 연동형으로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LG전자 LG화학 LG필립스LCD 등 3개 계열사도 최근 주총에서 스톡옵션 조항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금융권이나 벤처업계 등을 제외한 주요 그룹에서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있는 기업은 삼성그룹의 일부 계열사에 불과하다. 그러나 ㈜LG 관계자는 "아직 언제, 어느 규모로 시행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등기이사 7명의 보수한도를 종전 50억원에서 95억원으로 크게 늘리고,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도현 부사장을 이사로 선임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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