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이창호 9단이 제5회 춘란(春蘭)배 세계바둑대회를 2연패했다.
이 9단은 18일 중국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서 열린 대회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중국의 저우 허양(周鶴洋) 9단에게 흑을 쥐고 217수 만에 불계승을 거둬 2대 1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9단은 14일 제1국에서 아깝게 반집 패를 당했으나, 16일 제2국에 이어 최종국에서도 불계승을 거둬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상금 15만달러(약 1억5,000만원).
이 9단은 초반 사석작전 성공으로 순탄한 출발을 했으며, 승부처인 중앙에서 저우 9단의 실착을 틈타 승기를 잡아 낙승했다. 이날 승리로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보였던 저우 9단과의 전적에서도 통산 4승4패로 균형을 이뤘다.
남경욱기자 kwnam@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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