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거주지를 두고 15년간 지방세를 납부해 온 사람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인공은 ‘독도 지킴이’로 이름난 김성도(65)씨. 1991년 전입신고를 한 후 매년 지방세인 주민세를 납부해 오고 있다.
울릉군청은 18일 "경북 울릉군 독도리에 주소지를 둔 김씨가 매년 3,000원 가량의 주민세를 내고 있다"며 "고지서에는 김씨 주소가 독도리로 기재돼 있지만 발송은 김씨가 독도를 오가면서 생활하는 울릉군 도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청 측은 또 "김씨는 현재 부인과 함께 독도리에 주소지를 두고 거주하고 있으며 주민세는 가구주인 김씨에게만 부과한다"면서 "김씨는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며 미역 채취 등 어업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시인 편부경씨 등이 국민모금활동을 벌여 건조한 1.5톤급 쪽배 ‘독도’호를 지난 16일 넘겨받아 현재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며 어로활동을 하고 있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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