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문들은 18일 한국의 대일 신독트린 발표 기사를 해설까지 덧붙이며 크게 보도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1면 머리기사로, 요미우리(讀賣)·아사히(朝日)·산케이(産經)신문은 1면 중간 톱 기사로 ‘한국 정부 대일 정책전환’ ‘역사문제 사죄·반성 요구’ 등의 제목을 달아 취급하고 한국 정부가 발표한 신독트린의 요지도 함께 실었다.
또 2, 3면이나 국제면에 "한국의 강경여론이 정부를 움직였다"거나 "노무현 대통령이 지지율 회복을 위한 카드로 반일감정을 이용했다"는 등의 상세한 배경 해설기사를 게재했다.
일본 정부의 대응은 외무성 장관의 담화 등을 간략히 소개하며 "곤혹스러워하며 견뎌내고 기다릴 뿐"(아사히신문) 등으로 일본측에 사태 해결을 위한 뾰족한 수가 없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는 반론할 것은 반론하면서 관계회복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도 조례안 상정과 후소샤 교과서 검정신청본 내용 공개를 크게 취급하지 않았던 일본 신문들은 한국의 대응이 예상외로 강경한데다 한일 간 외교문제로까지 확대되자 기사를 점점 크게 다루고 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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