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이 가족테마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어린이대공원을 2010년까지 365억원을 들여 레저시설, 체험학습장 등으로 구분된 가족테마공원으로 새단장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어린이대공원의 전면 리모델링은 1973년 개장 이후 처음이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는 리모델링 계획은 어린이대공원을 자연나라, 체험학습나라, 문화예술나라, 주니어나라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4개 테마별로 특화하는 것이 골자다. ‘자연나라’에는 토끼 다람쥐 등 작은 동물을 방사하고 철쭉동산 미니화원 등이 조성된다. ‘체험학습나라’에는 캠프장과 동물원, 도예나 서예 등을 배울 수 있는 고전마을이 들어선다. 현재 수영장과 돔공연장 등이 있는 대공원 서북쪽은 노천카페 등을 유치해 ‘문화예술나라’ 로 꾸미고, 북동쪽은 조각공원과 유아레저시설을 마련해 ‘주니어나라’로 조성한다.
봄~가을 개장 시간도 10시까지 연장하고, 올해는 4월부터 봄꽃축제 여름축제 갈잎페스티벌 겨울추억만들기 등의 행사를 열 계획이다. 김순직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개장 30년이 넘어 대대적인 재정비 요구가 높았다"며 "서민들이 저렴한 입장료로 쉽게 찾을 수 있는 테마파크로 변신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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