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운동으로 허리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허리 근육과 뼈를 고정하는 인대의 손상이 주된 이유다. 실제 일반적인 허리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도 바로 인대 손상이다.
통계에 따르면 이런 허리 통증은 통증이 시작된 지 석 달 이내 85%가 호전되고 5% 정도만 여섯 달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흔히 디스크 질환으로 부르는 추간판탈출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허리에 무리가 가는 자세나 동작을 한꺼번에 많이 해 갑자기 허리에 통증이 생겼으면 일단 누워서 안정을 취하고, 찜질, 진통제 복용, 물리치료 등을 하면 대부분 통증이 가라앉는다.
또 쉴 때는 무릎 밑에 푹신한 베개를 괴고 눕거나, 옆으로 누워 허리를 구부리고 있으면 자세도 편하고 통증도 줄일 수 있다.
찜질도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시작되는 첫날에는 얼음찜질을 하고 그 다음날부터 더운찜질을 하는 것이 통증 완화에 효과가 좋다.
진통제도 좋지만 평소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다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허리 통증 관리에서 주의할 점은 허리 통증이 쉽게 좋아지지만 재발도 잘한다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평소 생활 속에서 허리에 좋은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의자에 앉아 사무를 보거나 컴퓨터 사용할 때, 운전할 때에는 등을 의자 깊숙이 붙이도록 해야 하며, 10~15cm 정도 높의 발 받침을 대주는 것이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일 수 있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에는 허리를 굽혀 들지 말고 물건을 가슴에 붙이고 다리의 힘으로 일어나는 것이 좋다. 누울 때에는 높은 베개를 피하도록 하고, 세수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도 허리를 굽히는 동작보다 아예 서서 샤워하는 것이 좋다. 앉아 있는 게 서 있는 것보다 허리에 주는 압력이 30% 정도 더 크기 때문에 한 시간 이상 계속 앉아 있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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