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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공개처형 동영상 첫 공개/ "주민 3명 탈출 시도罪" 정부 "진위여부 미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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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공개처형 동영상 첫 공개/ "주민 3명 탈출 시도罪" 정부 "진위여부 미확인"

입력
2005.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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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공개처형 현장을 담은 동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북한 전문 인터넷뉴스 ‘데일리NK’는 16일 함북 회령시 오봉리와 유선노동자구에서 1일과 2일 각각 2명과 1명이 공개재판을 거쳐 총살에 이르는 과정이 담긴 동영상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N-TV는 이날 오후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동영상을 방영했다.

데일리NK에 따르면 동영상에는 북한 범죄자 11명이 주민들이 모인 공개재판 장소에 끌려 나오고(왼쪽 사진), 판사가 이 중 2명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어 판사의 "즉시 집행하라"는 목소리가 들리고 말뚝에 사람을 묶는 모습, 총소리와 함께 사람이 거꾸러지는 장면(오른쪽 사진·원내)도 있다. 동영상은 총 90분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NK는 처형된 북한 주민의 죄명은 북한을 탈출한 죄라고 전했다.

북한에서 범죄자를 공개재판을 통해 총살형에 처한다는 사실은 각종 인권보고서를 통해 알려져 왔으나, 동영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는 "동영상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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