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사진)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최근 논란이 빚어진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포기하기로 했다.
16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황 회장은 이사회가 자신에게 배정한 스톡옵션 25만주 전량을 반납하기로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황 회장은 스톡옵션으로 물의가 빚어진 것에 유감을 표시하며 이같이 결정했다"며 "다른 임원들에 대한 스톡옵션은 그대로 유지됐으면 하는 게 황 회장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우리금융 이사회가 지난 2일 임원 49명에게 총 163만5,0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결정하자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으로서는 지나치게 많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예보는 황 회장의 스톡옵션을 15만주로 줄일 것을 요구했으나 황 회장은 이날 전량 포기 결정을 한 것이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스톡옵션 포기 내용을 자세히 알아본 뒤 내부 논의를 거쳐 입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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