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6일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열리고 있는 이동통신 전문 전시회 ‘CTIA 와이어리스 2005’에서 ‘DVB-H’(Digital Video Broadcasting-Hybrid) 방식의 디지털 이동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휴대폰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핀란드 노키아가 원천기술을 보유한 디지털방송 표준인 DVB-H는 기존 디지털방송에 인터넷과 유사한 데이터 전송기술(IPDC)을 더해 방송 콘텐츠 외에도 게임,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측은 밝혔다.
이 제품은 3세대 CDMA 기술(CDMA 2000 1x EV-DO)을 지원하고 130만 화소 카메라와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는 받아쓰기 기능, 시속 300㎞의 고속 주행 시에도 전파 수신이 원활한 데이터수신 향상(MPE-FEC) 기술 등을 갖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제품은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IPv6)를 지원해 IPDC 기능을 제대로 구현했다"며 "홈쇼핑 방송 화면에서 즉시 상품 주문을 하는 등 양방향 방송(Interactive Broadcasting)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3GSM 세계회의’에서 핀란드 노키아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유럽식(GSM) DVB-H 폰을 선보인 바 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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