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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인터넷 정액제 형평성에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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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인터넷 정액제 형평성에 문제

입력
2005.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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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자 "인터넷 종량제 서민 부담 커"를 읽고 KT 초고속인터넷 요금제도 담당자로서 인터넷 종량제에 대해 견해를 밝힙니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IT강국의 명성을 얻게 된 것은 초고속인터넷 보급 초기부터 저렴한 정액 요금제를 시행, 많은 국민들이 비교적 쉽게 가입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전자상거래, 재택강의, 인터넷방송국 등 각종 멀티미디어형 서비스 이용 증가로 백본망 트래픽이 매년 100%씩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이를 원할하게 처리하기 위해 KT는 매년 수백억원 이상을 투입하여 백본망 용량을 증설하고 있습니다.

정액요금제는 이용량에 무관하므로 일부 이용자들이 과다한 트래픽을 유발, 상위 5%이용자가 전체 트래픽의 50%를 점유하고 있어 소량이용자가 다량이용자의 요금을 보조하는 불합리한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또 청소년층의 인터넷 중독, 스팸메일로 인한 정신적 피해, P2P로 인한 지적재산권 침해 등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KT에서는 전기, 수도요금처럼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인터넷 종량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종량제는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국가의 장래에 도움이 될 수 방향으로 시간을 두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안성훈·KT 마케팅본부 요금전략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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