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운노조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김종로 부장검사)는 15일 복모(53) 항운노조 상임부위원장 등 간부 2명과 노조 연락사무소 시공업체인 J건설 강모(57) 이사 등 3명을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노조 집행부가 연락사무소와 복지회관 등을 조합 공금으로 건설하면서 시공업체와 짜고 공사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수십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이르면 16일 공금횡령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14일 밤 항운노조 사무실 및 연락사무소와 전·현직 노조위원장 자택 등 모두 8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노조원 채용 및 승진, 항운종합복지회관 등 각종 건물공사와 관련한 1톤 분량의 서류를 압수해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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