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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학년도 전문대 입시전형/ 73% 수시모집…학생부 성적이 당락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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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학년도 전문대 입시전형/ 73% 수시모집…학생부 성적이 당락 좌우

입력
2005.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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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학년도 전문대 입시는 입학정원 10명 중 7명 이상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전문대측은 수시모집은 학생부 위주로 뽑고, 정시모집은 수능성적을 대부분 1~4개 영역 반영하되 수험생들이 유리한 영역을 스스로 선택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정종택 충청대학장)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전국 158개 전문대 ‘2006학년도 입학전형 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모집인원은 정원내 26만5,815명, 정원외 7만941명을 합쳐 총 33만6,75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첫 도입된 수시1학기에는 134개대가 모집인원의 8.9%인 2만3,000여명을 선발하고, 수시2학기에서는 155개대가 전체의 64.4%인 17만1,000여명을 뽑는다.

중앙학원 김영일 원장은 "간호과 관광계열 등 취업이 잘 되는 학과와 서울 등 수도권 전문대는 평균 10대 1이 훨씬 넘는 경쟁률이 예상된다"며 "중복합격에 따른 거품도 적지않아 소신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대별 전형 계획은 전문대학교육협의회 입학정보센터(www.kcce.or.kr)를 참조하면 된다.

◆ 정시모집 일정은 4년제대와 비슷 = 수시 1·2학기, 정시모집(대학별 자율모집), 추가모집으로 나눠 선발하며 전형일정은 4년제 대학과 비슷하다.

4년제 대학 ‘가’군 전형기간(12월29~2006년 1월12일)에 대원과학대 등 50개, ‘나’군(1월13~23일) 경기공업대 등 99개, ‘다’군(1월24~2월5일) 강원관광대 등 31개 전문대가 정시모집을 한다. 12월28일 이전에는 창신대B 등 5개, 내년 2월6일 이후는 벽성대 등 31개가 전형을 각각 실시한다.

◆ 전형방법 = 수시 1학기에서 107개대가 일반전형(주간 기준)을 실시하며 이 중 96개는 학생부, 나머지는 학생부 성적에 면접을 일정 비율로 더하거나 면접만으로 전형한다. 129개대가 실시하는 수시 1학기 특별전형(주간)도 학생부 100%(108개) 또는 면접 100%(10개) 등으로 사정한다. 수시 2학기 일반전형(주간) 대학은 141개이며, 학생부만 활용하는 곳이 124개, 수능만 보는 곳이 2개, 면접만으로 뽑는 곳이 5개이다. 나머지는 학생부에 실기 또는 면접, 수능성적을 더한다.

◆ 수능 반영 = 정시모집(주간) 기준으로 23개 대학이 수능성적을 반영한다. 대구미래대 등 21개 대학이 1개 영역, 한영여자대 등 22개대학이 3개 영역, 거창전문대 등 29개 대학이 4개 영역을 반영한다. 5개 영역을 전부 반영하는 대학은 없다.

고대병설보건대 영남이공대 적십자간호대는 일부 학과에서 수능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주고 영남이공대 조선간호대 웅지세무대 등 12개대는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 정원내 모집 약간 늘어 = 정원내 모집인원은 26만5,815명으로 지난해보다 125명 늘었으나 정원외 모집은 7만941명으로 작년보다 3,000명가까이 감소했다. 모집시기별로는 수시1학기 134개대 2만3,569명(8.9%), 수시2학기 155개대 17만1,191명(64.4%), 정시모집 158개대 7만1,055명(26.7%) 등이다. 정원외 특별전형은 ▦대학 및 전문대졸자 5만1,000명 ▦재외국민 및 외국인 1만명 ▦농어촌학생 9,000명 ▦특수교육대상자 1,000명 등이다. 이 중 2005학년도 입시와 비교해 농어촌학생 전형만 정원의 3%에서 4%로 늘어 모집인원이 조금 증가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수시 1·2학기 모집이 70% 이상인데다 수시모집의 85% 가량이 특별전형이어서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있고 희망하는 대학이 제시하는 기준에 적합한 학생은 일찌감치 합격증을 받아놓는 게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 이색학과 특별전형 눈길/ "車·기계 관심있는 여학생 오세요"

많은 전문대가 2006학년도 입시에서 특별전형을 통해 톡톡 튀는 전형 기준을 제시하거나 이색 학과를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체 모집정원의 53.9%인 14만3,243명을 정원 내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전문가들은 특별전형의 대부분(84.2%)이 수시모집이고 학생부만 보거나 면접을 더하는 전문대가 많은 만큼 지금부터 원하는 대학을 찾아보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대구공업대 등 4개대는 자동차·기계·전기분야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 영진전문대 등 7개대는 유아교육과 간호에 관심 있는 남학생, 전주기전여대는 약물남용 및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여학생, 구미1대 등 7개대는 애견대회 입상자나 동물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각각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여군 전역자 및 여자 축구선수(수원여대 여주대), 대안학교 출신자(대덕대 조선이공대 혜천대)에게 지원자격을 부여하는 대학도 있다.

이 밖에 ▦헌혈참가자와 장기기증자(35개대) ▦전업주부(40개대) ▦모집단위 관련 가업승계자(17개대) ▦전공 관련 병과 출신자(16개대) ▦소년·소녀가장(52개대) ▦영농종사자와 농어민 후계자(24개대) ▦생활보호대상자(35개대) 등도 많은 대학에서 채택한 특별전형 유형이다.

올해 신설된 이색학과로는 전통약재개발과(전남과학대 가톨릭상지대 안동정보대 신성대), 국방정보통신과(상지영서대), 골프경기지도과(선린대), 애완동물미용학부(동아인재대), 자동차튜닝 전공(동아인재대 대천대 포항1대 김천과학대) 등이 있다. 대구과학대는 허브를 이용한 아로마 테라피스트를 육성하는 보건허브과를 개설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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