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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게임 아이템 뺏으러 삼만리-영광서 수원 원정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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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게임 아이템 뺏으러 삼만리-영광서 수원 원정 폭행

입력
2005.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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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15일 인터넷게임에서 잃은 아이템을 되찾겠다며 전남 영광군에서 경기 수원시까지 상대방을 찾아가 폭행한 혐의(강도상해)로 구모(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공범 1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 등은 지난해 10월2일 오후 10시30분께 인터넷게임 ‘리니지’의 게임 상대였던 A(20)씨가 있던 수원시 팔달구의 한 PC방을 찾아가 A씨를 폭행한 뒤 40만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자신의 온라인게임 계정으로 옮기도록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영광군에서 리니지 게임을 하다 A씨의 IP주소를 추적해 수원까지 쫓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리니지 게임이 중독성이 강한 데다 게임 채팅 과정에서 욕설이 오가다 범행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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