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통영국제음악제’가 17일 개막한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을 기리며 그의 고향 경남 통영에서 닻을 올린지 올해로 다섯번째인 이 음악제는 현대음악의 아시아 지역 허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윤이상 타계 10주기인 올해는 그의 작품 제목이기도 한 ‘기억’(Memory)을 주제로 22일까지 총 15회의 공식 콘서트가 봄 시즌을 장식한다. 하루 2,3개의 음악회가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리고, 페스티벌 하우스, 문화마당 등 통영시 일원에서 프린지와 재즈 등 부대행사가 동시에 펼쳐진다.
올해 참가하는 음악가는 12개국 200여명. 초청 작곡가 진은숙을 비롯해 고음악의 영웅 호르디 사발과 그의 앙상블 ‘에스페리온 21’, 현대음악 최고의 단체인 아르디티 현악사중주단,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등 면면이 화려하다. 고음악 단체인 스콜라 하이델베르크, 호르디 사발과 에스페리온 21, 가야금앙상블 사계가 참여해 과거와 현대음악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는 것도 흥미롭다.
자세한 내용은 통영국제음악제 홈페이지(www.timf.org) 참조. (02) 3474-8314, (055)645-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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