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4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한덕수(56·사진) 국무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한 실장을 단수 후보로 노 대통령에게 추천했으며, 이 총리는 이에 앞서 12일 문서로 한 실장에 대한 인사 제청권을 행사했다. ★관련기사 2·3면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한 신임 부총리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실물경제와 통상 등 경제 전반에 대한 식견과 안목이 뛰어나고 공사간의 생활도 매우 건실하다"면서 "지난 1년간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하면서 경제 전반에 대한 정책 조정을 훌륭하게 수행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김 수석은 "한 부총리는 참여정부의 경제철학과 정책을 꿰뚫고 있어 경제 회복의 기조와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인선 과정에서 정책 및 관리 능력을 우선적으로 보고 부차적으로 건실성, 도덕성, 청렴성 등을 봤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임명 직후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의 경제 정책 기조에서 일체의 변화 없이 정책의 일관성을 철저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희망을 갖고 있다"며 "정부가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경제를 안정시키면서 선진경제 시스템을 만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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