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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카드출자 삼성계열사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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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카드출자 삼성계열사 희비

입력
2005.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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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출자를 결정한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14일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경우 이번 출자 결정이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삼성전기에 대해선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이날 주가 움직임은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내린 반면 삼성물산은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기에 대해 "수익성과 현금흐름이 악화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삼성카드 증자에 참여하는 데 대해 투자자들이 지배구조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시장수익률 이하’ 의견을 유지했다. 우리증권도 "삼성카드 증자 참여로 가뜩이나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더욱 냉각될 것"이라며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 평균’을 유지했다.

반면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예견된 악재인데다 현금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많았다. LG투자증권 구희진 연구원은 "1월에도 조회공시가 있어서 주가가 삼성카드 출자 결정을 충분히 선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장기적으로 삼성카드에 대한 1대주주의 역할은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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