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순수 클래식을 ‘맛있는 음식’처럼 쉽게 접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포크와 나이프도 준비했어요."
청소년을 위한 색깔과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가 열린다. 첼리스트 김해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주현, 피아니스트 현영주로 구성된 임풀스(Impuls·독일어로 충동) 트리오는 19일 오후 4시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초록과 파랑’을 주제로 연주에 해설이 함께하는 청소년 음악회를 연다. 곡 내용에 대한 안내성 해설은 음악평론가 장일범씨갔씨가 맡는다.
유니세프 후원으로 남아시아 쓰나미(지진해일) 피해 아동과 지역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이번 콘서트는 임풀스 트리오의 ‘일곱 가지 색의 음악이야기’ 시리즈 중 첫번째로 독주곡과 실내악 등 다양한 장르의 클래식을 선보인다.
김해은씨는 "청소년들이 클래식 음악과 친해지려면 누군가 하나씩 공을 들이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며 "당장은 큰 효과가 없어도 색깔 있고 맛있는 음악회가 계속 열린다면 청소년들이 차츰 클래식에 친숙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예원·예고 동문인 세 사람은 모두 독일에서 공부하고 연주 활동을 해 온 실력파로 올해 색깔을 테마로 5차례에 걸쳐 연주회를 열 계획이다. 19일 연주회에는 베토벤 ‘트리오 4번 1악장’, 차이코프스키 ‘멜로디’, 드보르작 ‘트리오 둠키 1악장’, 피아졸라 ‘사계 중 봄’등을 연주한다. (02)541-6234
장학만기자 loca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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