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특급' 이천수(24·누만시아)가 친정팀 울산 현대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복귀한다.
울산현대는 13일 이천수의 원소속 구단인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와 이천수 이적에 대해 기본적인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울산측은 7월 열리는 피스컵대회에 이천수가 레알 소시에다드 소속으로 출전해야 한다는 조건에 따라 7월말 울산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2003년 7월 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했던 이천수는 꼭 2년 만에 K리그로 유턴하게 됐다. 김형룡 울산 사무국장은 "아직 계약서에 사인을 한 것은 아니지만 울산에 복귀한다는 합의는 마쳤다"며 "연봉 및 계약기간 등은 추후 협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봉은 항간에 떠도는 수준(10억원 정도)보다 낮겠지만 국내팬들이 보기에 타당한 정도의 스타급 대우를 해주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해 최소 5억원 이상의 몸값을 보장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천수는 6월말까지 누만시아에서 뛰게 되며 임대 기간이 종료되는 대로 소시에다드에 합류해 피스컵에 참가한 뒤 울산에 둥지를 틀게 된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2도움만을 기록한 이천수는 누만시아로 임대된 뒤에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부상까지 입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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