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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메르세데스-벤츠 ‘E320 4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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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메르세데스-벤츠 ‘E320 4매틱’

입력
2005.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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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첫 선을 보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고급 중형 승용차(세단) 중 하나다. ‘E’란 ‘경영관리’나 ‘행정’을 뜻하는 ‘Executive’의 첫글자로 비즈니스 세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세단인 ‘S(Super Salon)-클래스’와 소형 세단인 ‘C’(Compact)-클래스‘의 중간으로 보면 된다.

그 중에서도 ‘E320 4매틱’(사진)은 배기량 3,200㏄의 4륜 구동 승용차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4륜 구동 시스템을 세단에 적용한 것은 사실 아우디 콰트로가 처음이다. 두 바퀴에 동력을 전달, 달리는 것보다 네 바퀴로 운전하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라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그러나 네 바퀴에 모두 동력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많은 부품이 필요하고 그 만큼 차도 무거워져 더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된다.

메르세데스_벤츠의 E320 4매틱은 이러한 E-클래스의 편안한 승차감과 4륜 구동차의 안전하고 역동적인 주행성을 겸비했다. 네 바퀴가 모두 지면에 딱 달라붙어 움직이는 만큼 안정감과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차가 보호해줄 것 같은 신뢰감을 준다. 특히 코너를 돌 때나 급선회시에도 차가 튕겨 나가지 않고 뒤에서 %B꽉 잡아주는 듯한 느낌은 일품이다. 내리막길에서 턱 없이 가속이 붙으며 위험해지는 일도 없다.

편의장치들도 눈에 띈다. 신호를 받아 멈췄을 때 브레이크 페달을 한번 꾹 눌러주면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도 더 이상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 신호에 걸릴 때마다 사이드브레이크를 올리거나 기어를 ‘주차’(P) 위치에 놓았다가 다시 ‘출발’(D) 위치로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운전석에 앉거나 내릴 때 운전대와 시트가 자동으로 움직이며 공간을 넓혀주고 장거리 운행 땐 운전을 하면서 간이 안마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재미있다. 특히 기존 선루프에 비해 30% 정도 더 넓게 열리는 파노라마 선루프를 장착했고 뒷좌석도 투명한 지붕을 통해 실내 채광을 즐길 수 있다. 최고 출력은 224마력(5,600 rpm), 최대 회전력(토크)은 32.1kg·m(3,000~4,800rpm)이며 국내 판매가는 1억80만원이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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