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동남부의 빈국 말라위에서 대통령이 밤마다 나타나는 유령 때문에 밤마다 거처를 옮기는 소동이 빚어지고 있다고 BBC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유령이 나오는 대통령궁은 방이 300개에 여의도공원 면적의 24배에 달하는 초 호화 건물로 말라위가 1964년 영국에서 독립한 뒤 30년간 장기독재를 한 카무주 반다는 20년간 1억 달러를 들여 대통령궁을 완공했다.
건물 그 동안 국회 의사당으로 이용되었으나 지난해 5월 취임한 무타리카 대통령이 의원들을 몰아내고 자신이 차지했다. 그 후 의원들은 모텔이나 실내체육관 등을 회의장소로 빌려야 할 형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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