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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클래식 1R/ 나상욱, 위창수와 공동7위 상쾌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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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클래식 1R/ 나상욱, 위창수와 공동7위 상쾌한 출발

입력
2005.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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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가 보인다.’

나상욱(22·코오롱엘로드·사진)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550만달러) 첫날 상위권에 포진하면서 꿈의 마스터스(4월8~11일) 출전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나상욱은 1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마라솔골프장 선라이즈코스(파72·7,416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다. 보기는 1개로 묶은 반면 버디 4개를 건져올린 결과다.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로 치고 오른 채드 캠벨(미국)과는 5타차.

루키 시절인 지난해 공동 4위로 최고 성적을 올리며 인연을 맺은 이번 대회에서 나상욱은 3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스터스 출전 자격 중 하나인 플레이어스챔피언십(25~28일)까지 상금랭킹 10위(현재 15위·80만4,000달러) 이내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드라이버 샷의 정확도(페어웨이 안착률 57.3%)가 떨어져 좀처럼 점수를 줄이지 못하던 나상욱은 17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잇따라 버디를 수확, 2라운드 선전을 기약했다.

모처럼 출전 기회를 잡은 위창수(33·테일러메이드)도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나상욱과 함께 나란히 공동 7위에 올라 데뷔 이후 첫 상위권 입상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넘버1’ 탈환의 각오를 다지며 ‘빅4’ 중 유일하게 대회에 출전한 비제이 싱(피지)은 퍼트 난조(총 31개)에 발목이 잡혀 1언더파 71타로 공동 41위에 그쳤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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