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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부총리 "학교폭력 경찰 도움 받을 것"/ 서울교육청 "시내 16개 중·고 183명 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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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부총리 "학교폭력 경찰 도움 받을 것"/ 서울교육청 "시내 16개 중·고 183명 가담"

입력
2005.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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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1일 "깨끗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계 윤리규범을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중앙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도 부교육감 회의에서 학교폭력 서클인 '일진회' 문제와 최근 발표된 학업성적관리 종합대책 등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의 '일진회' 사태는 교육계가 제때 대처하지 못해 문제를 키운 측면이 크다"며 "한 교사가 지난 2년간 (일진회) 문제를 계속 제기했는데도 교육계가 방치한 부분은 자성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학교폭력은 우선 교육적으로 해결책을 찾아 폭력서클에 가입하더라도 정상적인 학생으로 돌아오도록 지도하고, 안될 경우 경찰 등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해 일부 지자체에서 시범 시행을 준비 중인 '스쿨 폴리스(School Police)' 제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서울시내 중·고교 폭력조직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말 647개 학교 가운데 16개 학교에서 모두 183명이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중학교 폭력조직은 14개 학교 169명, 고교의 경우 2개 학교 14명이 가담했다. 이는 민원이 제기됐거나 폭력사태가 불거져 모습이 드러난 폭력조직으로 실제 활동 중인 교내 폭력조직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현황 파악과 함께 즉각 생활지도를 벌여 당시 모두 해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진성훈기자 bluejin@hk.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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